골프볼은 참 묘한 골프용품입니다. 수백 종류의 볼이 시중에 나와 있고 각각의 골프볼은 저마다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만 가지 스윙 패턴과 선호도를 갖고 있는 골퍼들을 위해서 다양한 종류의 골프볼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④ 딱 맞는 골프볼 찾기

골프볼에 대한 AdviceⅠ최고의 볼은 바로 자신에게 딱 맞는 볼.

하지만 대부분 주말골퍼들의 골프볼 선택 기준은 참 단순합니다. 가격이 싸거나 프로골퍼들이 많이 쓰는 볼, 지인에게 선물받은 볼, 입소문이 많이 난 볼 등을 선택합니다.

사실 주말골퍼들은 최고의 볼로 플레이해야 최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볼은 비싸거나 프로들이 많이 쓰는 볼이 아닌 자신에게 딱 맞는 볼입니다.

볼 피팅에 앞서 골프볼의 특징에 대해 짚어드릴게요. 오해들을 너무 많이 하고 계시니까요.

앞서 `골프볼은 프로용과 아마추어용이 따로 있지 않다`고 말씀드린 것은 기억하시죠? 골프볼은 어떤 스윙스피드나 클럽에 상관없이 최적화된 결과가 나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겹쳐진 층(레이어)이 많을수록 상급자용이라는 오해도 있습니다.

골프볼에 대한 Advice Ⅱ골프볼의 개성을 파악하라.

하지만 골프볼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부터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지 성능에 대한 목적을 먼저 세우고 이에따라 골프볼의 내부 구조와 재료들이 달라집니다.

이를테면 Pro V1이 스핀력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로 나온 벨로시티는 코어부터 커버와 딤플까지 비거리를 중시하는 식이죠. 골프볼도 골퍼처럼 개성이 강합니다.

그런데 같은 3피스라고 해서 동일한 성능과 동일한 형태를 갖는 것도 아닙니다.

타이틀리스트의 Pro V1과 NXT투어(NXT투어 S는 2피스)는 같은 회사의 3피스지만 내부 구조는 완전히 다릅니다.

Pro V1은 부드럽고 큰 하나의 코어와 우레탄 커버 사이에 반응성이 좋은 아이노머 케이싱 레이어를 넣은 반면 NXT는 부드러운 대형 이중코어에 얇은 퓨사블렌드 커버를 씌우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성능이나 느낌에서도 큰 차이가 납니다. 각 골프볼의 피스와 느낌의 차이는 표를 참조하시면 한눈에 알 수 있을 겁니다. 

골프볼에 대한 Advice Ⅲ 두 종류의 볼로 3홀씩 플레이하여 비교해 보라.

그렇다면 이제 `최고의 골프볼`을 찾아볼까요?

`멀리 나가는 골프볼`이라는 생각은 먼저 지우세요. 어떤 수준의 골퍼라도 한 라운드에 드라이버샷 치는 횟수는 14번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그린이나 그 주변에서는 웨지나 퍼터로 많은 플레이를 하죠.

그래서 볼 테스트를 하는 순서는 티잉그라운드가 아니라 거꾸로 숏게임부터 시작합니다. 숏게임에서 만족스럽다면 롱게임으로 넘어가면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그런데 라운드 도중 볼을 바꿔가면서 쳐볼 수는 없죠? 그래서 계획을 짜서 해야 합니다.

라운드를 나갈 때 서로 다른 골프볼 2종류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3개 홀마다 종류를 바꿔가며 플레이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확실하게 볼에 대한 느낌이나 스핀양, 비거리 등에 대해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골프볼에 대한 Advice Ⅳ 탄도와 스핀 양이 자신의 궁합과 맞아야 한다.

각 클럽마다 봐야 하는 포인트도 따로 있습니다.

칩샷, 피칭샷, 벙커샷 등 그린을 향한 다양한 샷에서 스핀양과 런(구르는 거리)에 중점을 두시고 탄도와 스핀양 확인을 위해 숏아이언으로 풀스윙을 한 다음 볼의 궤적과 런을 보세요. 그리고 일관성과 그린을 향한 컨트롤 샷 확인을 위해 롱아이언, 하이브리드, 그리고 페어웨이 우드샷으로 풀스윙을 하는 겁니다.
드라이버샷은 기본적으로 하시겠죠?

그렇게 골프볼을 테스트하다 보면 딱 맞는 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골프볼 닥터 처방

좋은 골프볼은 거리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원하는 곳에 세울수 있는 일관된 스핀을 제공해야 한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 한 종류 볼로 라운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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