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스토리

골프가 좋다 사람이 좋다 홀인원이 좋다

2019-07-15 09:24

타이롤(mer***)

・홀인원 정보


라운딩 날짜, 골프장명, 홀, 비거리, 골프볼로 구성
라운딩 날짜 골프장명 비거리 골프볼
2019-04-12 더스타휴 14 Hole 188 y Titleist Pro V1



10여 년 전 나를 골프의 세계로 이끌고 레슨도 해주었던 친구로부터 골프 라운딩 제안이 왔다.

계획하고 있던 업무가 있어 잠시 망설였지만 최근 새로 시작한 사업으로 바빠 얼굴 보기 힘든 친구의 제안이기에 흔쾌히 수락했다. 게다가 동반자들도 정말 좋아하는 형님과 친구였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날짜를 기다렸다.

드디어 라운드 당일. 나는 80대 중후반을 맴도는 반면 나머지 3명은 밥먹듯이 70대를 치는 분들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블랙티에서 한단다. 야디지북을 봤더니 7,200야드 정도 된다. 남자 프로 대회 전장에 맞먹는다. "아~ 오늘 장렬히 전사하겠구나.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쪼잔하게 조심조심 치지 말고 있는 힘껏 휘드르다 장렬히 전사(?)하자" 하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블릭티에 서면 까마듯히 멀리 보이는 페이웨이를 향해 있는 힘껏 드라이버를 휘드르자 볼이 쭉쭉 뻗어나간다. "나에게 이런 잠재력이?" 하며 조금씩 자신감이 붙는다. 그러던차 나타난 188야드 내리막 파3. 오른쪽 앞 핀을 향해 힘차게 아이언을 휘둘렀다. 볼의 출발방향이 좋기에 파는 하겠다 싶던 찰라.... 동반자들이 어~ 어~ 어~ 으아아아아~~~ 하며 난리가 났다. 홀인원을 한 것이다. 순간 멍~~~ 했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는구나.

초대해 준 친구에게 고맙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는 동반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내 생애 단 한 번일지도 모를 홀인원을 너무나 좋은 분들과 함께 했기에 기쁨이 몇 배로 컸다. 마지막으로 팀타이틀리스트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홀인원의 기회가 많이 찾아가길 바래본다. 착한 마음을 먹어야 혹시 두 번째 홀인원 기회가 또 올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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