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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eries, Titleist Fitting Road Trip] 2019년 9월 18일 대구 피팅후기 (feat. 역시 나는 평균)

2019-10-01 13:40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40대 보기 플레이어입니다.골프에 입문하고 4년동안 클럽을 2번 바꿨는데, 아이언은 항상 일본산이었습니다.이젠 오래쓸 중급자 아이언으로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을 즈음 운명처럼 No Japan이 확산되었고, 일본산 클럽을 제외하다 보니 남은건 타이틀리스트 뿐. P사는 초보같고, C사는 저렴해 보이고.유튜브와 카페에서 국내외 시타기를 찾아봐서 제품정보는 충분했지만 막상 구입은 망설여졌습니다. 카페에 글을 올리면 시타해 보라는 답글만 올라오는데 그건 수도권에서만 가능하겠지요. 지방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클럽을 여러 조합으로 시타하는 것이 쉽지 않기에 한달을 뜬눈(?)으로 지새며 대구 냉천cc의 피팅데이에 참석했습니다.두둥~-----------------친절한 피터님과 간단한 상담후, 내가 사용하던 7번 아이언으로 몇번 쳐서 구질을 확인하고, T100, T200, T300을 돌아가면서 쳐보니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역시 백문이 불여일타(打).T100은 왠지 어드레스가 불편했고, T300은 너무 공이 높이 떠서 계속 연습장 천정에 맞고 떨어졌기에 10분도 안되서 T200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염두에 두고 있던 것도 T200이었기에 더욱 쉽게 결정.이젠 샤프트. nspro 880 AMC S, R, project X를 돌아가며 쳐봤지만 잘 모르겠더군요. 피터님은 비슷하다면 경량스틸을, 본인이 스윙해서 편안한 것이 좋다고 해서 nspro 880 AMC R로 잠정 결정.아이언 바꾼다고 소문냈더니 친구들은 하나같이 샤프트만큼은 S로 추천했기에 주저주저 했습니다. "남자는 힘이지!!!"라는 말로 함축되듯이 우리나라 남성 골퍼들은 샤프트 만큼은 강한 것을 선호하나 봅니다.다시 샤프트를 S로 끼워 달래서 쳐보고. R로 바꿔서 쳐보고. 다시 고민하고. 괜한 눈치까지 보고. 이때 뒤에서 지켜보던 스탭이 한마디 거듭니다. "회원님의 비거리와 스윙스피드는 우리나라 남성 평균치입니다.""역시 그렇구나! 레귤러."-----------------주차장에 나와서 친구에게 전화로 nspro 880 AMC R로 피팅받았고 비거리도 한클럽반 더 나온다고 얘길했습니다. 친구놈은 "아이언 거리가 한클럽이상 나오면 빚을 내서라도 사야지!"하면서 결정타를 날렸고, 더 이상의 망설임은 없었습니다.다음날 골프존마켓 대구점에서 한세트 받아왔습니다. 4번 아이언은 한달후에 보내준다네요. 아~ 아이언 세트에 헤드커버는 왜 안 들어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원래 없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답니다. ^^;이제 남은 것는 연습뿐이겠죠.p.s ns-pro가 니폰샤프트의 약자라는 것도 구입후에 알았답니다. 조금 자괴감을 느끼지만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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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9(nya***)
좋은 후기네요 . 스윙스피드 써주셨으면 참고될거 같습니다
2020-05-07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