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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타이틀리스트 718 & 818 체험

2017-09-11

타이틀리스트는 2년 주기로 신제품 클럽을 출시한다. 홀수 해에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짝수 해에 아이언과 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하이브리드는 2016년 모델부터아이언과 같은 해 출시.) 그런데 어느 시점에선가부터 주기에 앞서 실제 출시가 전년 4분기에 이뤄지고 있다. 2017년 홀수 해 우드가 2016년 4분기에 공개됐고, 나아가 2018년형 아이언, 하이브리드가 2017년 4분기(공식 출시일 9월29일)에 시장에 나온다는 뜻이다. 세계 골프용품 시장의 특성상 1분기 출시보다 전년 4분기 출시가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타이틀리스트는 클럽 카테고리별 숫자(우드9, 하이브리드 8, 아이언 7)와 출시되는 해를 더해 모델명을 정하는데, 이번에 출시를 앞둔 것은 718 아이언, 818 하이브리드다. 눈치가 빠른 골퍼라면 알겠지만 타이틀리스트는 공식 출시에 앞서 일부 선택 받은 골퍼를 대상으로 미리 클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스카이72 드림레인지 잔디타석에서 대대적인 시타회를 진행했다.반면 올해부터는 같은 곳에 자리한 TFC- 스카이72에서 8월21일부터 9월23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단편적으로는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체험하는 골퍼 입장에서는 심층적인 접근이 가능해진 게 반갑다. 기자는 시타 참가 신청 골퍼 중 선별된 40명만을 위해 진행된 첫 번째 시타회를 미리 다녀왔다.공식 출시에 앞서 만난 타이틀리스트TFC-스카이72 피팅센터와 자동타석에서 진행되는 시타회는 신제품에 대한 설명, 피팅순서로 구성됐다. 타이틀리스트 클럽 브랜드 매니저 엄주현 부장의 말이다.“타이틀리스트는 4개의 아이언을 라인업했는데 본사에서 718 아이언이 6개로 라인업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다양해서 마케팅 전략을 짜는 것부터 쉽지 않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제품의 면면을 들여다보면서 역시 타이틀리스트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통적인 MB, CB는 이전과 다름없이 멋집니다. 716 모델 때 획기적으로 변한 것을 잘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AP1, AP2는 성능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텅스텐 비중을 높여 무게중심을 더욱 낮췄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롱아이언만 선보이던 T-MB 모델이 풀라인업됐고, AP1과 AP2 사이 모델로 AP3가 새롭게 라인업됐습니다. 모두 특징이 뚜렷합니다. 골퍼들의 선택 폭이 확실히 넓어졌습니다.”간극을 메우는 형제 클럽골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는‘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체형과 스윙, 플레이 스타일이 제각각인 골퍼를 위해 맞춰서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한다는 것. 상급자, 중급자, 초급자로 나누고 제품군을 각각의 교집합이 존재하는 형태로 갖춘다. 중상급자, 초중급자, 모든 수준의 골퍼를 대상으로 해 제품을 구성한다는 뜻이다.타이틀리스트는 이 부문에 있어 가장 앞선 브랜드 중 하나다. 타 브랜드가 3개를 라인업하고 많다고 자랑하는 상황에서도 4개였고, 이제는 6개가 됐다. 제품의 구성은 선수지향형 투어 아이언(Tour irons MB, CB, AP2)과 거리 지향형 아이언(Distance irons AP1, AP3, T-MB)이다. MB, CB와 함께 AP2가 투어 아이언으로 꼽히는 것은 투어 사용률 때문이다. AP시리즈는 아마추어용으로 개발됐는데 의외로 AP2가 투어에서 사용률이 높게 나왔다. 현재 PGA 투어 아이언 단일 모델 사용률 1위이기도 하다.기자는 엄주현 부장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김가람 피터와 함께 피팅을 통해 제품의 차이점을 체험했다. MB와 CB는 이전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예쁘지만 어드레스 때 두려움을 주는 인상, 그럼에도 볼이 잘 맞았다. AP1과 AP3, T-MB는 예상대로 볼이 멀리 날아갔다. 무게중심이 낮아 가볍게 쓸어치는 스윙에도 볼이 잘 떴다.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모델은 AP2였다.김가람 피터의 말이다.“관용성, 샷거리, 탄도, 스핀 등을 조합했을 때 AP2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AP1, AP3를 쓰면 샷거리가 더 늘어나지만 골퍼의 플레이 스타일에는 AP2가 어울립니다. 아이언이다양하게 라인업된만큼 718 시리즈로 피팅을 하면 누구나 최상의 결과를 얻을 것으로기대됩니다.”한편 818 H1, H2 의 업그레이드된 성능도 경험할 수 있었다. 이전모델처럼 편안한 스윙, 안정적인 탄도와 샷거리가 만족스러웠다.1. 공식 출시에 앞서 공개된 718 아이언, 818 하이브리드의 모습입니다..2. 타이틀리스트 클럽 브랜드 매니저 엄주현 부장이 신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3. 시타회를 위해 준비된 718 아이언과 다양한 옵션의 샤프트 입니다.4. 김가람 피터가 기자의 스윙에 적합한 스펙의 아이언을 세팅하고 있습니다.5. 김 피터가 트랙맨으로 분석한 스윙 데이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글_류시환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