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골프 매거진] 브랜드 라인업, 전천후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2014-01-22

브랜드 라인업, 전천후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골프클럽 브랜드는 골퍼의 선호도를 고려해 같은 클럽 카테고리에 다양한 모델을 라인업합니다. 골퍼들은 이러한 라인업이 ‘골퍼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수준’보다 디자인과 기능을 따지는 것이 좀 더 현명한 클럽 선택법입니다.
지금부터 클럽 브랜드의 대표 모델 라인업을 분석해봅니다.

타이틀리스트(Titleist)는 프로와 상급자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스스로 색을 입힌 결과로 아마추어에게는 사용하고 싶지만 쉽게 사용하지 못하는 브랜드로 각인되었습니다. 높은 선호도에 비해 사용률이 낮은 배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이틀리스트는 ‘선호도와 사용률의 비례’라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 구축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뜨려 아마추어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인지, 아니면 타이틀리스트가 만들어온 이미지를 고수할 것인지를…

고민을 거듭한 타이틀리스트는 매우 합리적인 타협안을 제시하며 골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때는 2008년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새로운 아이언을 출시하며 이전에 없던 2종의 아이언을 추가했습니다. 전통적인 MB, CB 아이언과 별도로 AP 시리즈를 선보인 것 입니다. AP 시리즈는 타이틀리스트가 추구해왔던 프로와 상급자 지향이 아닌 다른 좀 더 쉬운 컨트롤과 뛰어난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쉬운’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은 실력 부족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골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습니다. 이후 2010년 710, 2012년 712로 업그레이드된 타이틀리스트 아이언은 2013년 말 714 아이언을 통해 다시 진보하며 전천후 아이언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로프트 라인업로프트라인업

 

ap 714 AP1
AP시리즈의 AP는 ‘Advanced Performance’의 약자로‘진보한 퍼포먼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중 AP1은 다른모델에 비해 좀 더 뛰어난 ‘관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심 타격 확률이 떨어지는 아마추어의 샷에도 볼의 휘어짐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또한 다운블로샷이 아닌 쓸어치는 스윙에도 볼을 높이 띄우고, 많은 백스핀이 걸리도록 했습니다.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함과 동시에 토와 힐 쪽에 추가로 무게를 더한 것이 이러한 관용성 증대 배경입니다. 전체적으로 초중급 골퍼에게 유용한 모델이지만 중상급자의 선호도에도 뒤지지 않는 날렵한 디자인이 자랑거리입니다.

714 AP2
AP2는 중상급 골퍼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통적인 머슬백 아이언에 대한 선호도, 캐비티백의 안정성을 적절히 섞어 놓았습니다.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함과 동시에 날렵함이 느껴지는 헤드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이번에 출시된 714 AP2는 이전 모델과 비교한다면 좀 더 세련된 디자인에 향상된 볼 비행과 관용성, 뛰어난 타구감을 보여줍니다. 성능의 향상은 타이틀리스트의 독자기술인 고밀도 텅스텐을 더한 이중 캐비티 디자인이 무게중심을 최적화한 영향이 큽니다. 이는 힐 아래쪽과 토에 집중 배치되던 텅스텐 무게추를 샤프트와 이어지는 힐 끝부분에 배치한 고난이도 기술입니다.

cbmb 
 
714 CB

CB는 캐비티백 디자인 아이언입니다. 적어도 모델명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헤드를 살펴보면 전형적인 머슬백 아이언입니다. 모델명과 디자인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내막은 이렇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과거 CB와 MB 아이언만 출시했었습니다. 두 모델을 비교한다면 CB는 MB에 비해 좀 더 관용성이 좋은 캐비티백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모델명에 CB를 넣은 것입니다. 모델별로 비교하면 타이틀리스트가 출시하는 아이언의 타깃은 AP1이 초중급자, AP2, CB가 중상급자, MB가 상급자로 나뉩니다. AP2는 머슬백 요소를 갖춘 캐비티백, CB는 캐비티백 요소를 갖춘 머슬백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714 MB
머슬백 아이언으로 단조 블레이드 아이언의 대명사이기도합니다. 이 모델은 스트레이트샷은 물론 드로와 페이드까지 볼을 자유롭게 휘어치는 샷 컨트롤과 임팩트 후 잔디를부드럽게 빠져나가는 ‘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출시된 714 MB는 이전 모델에서 보여준 전통적인디자인, 샷 컨트롤, 견고한 타구감, 탄도, 퍼포먼스 등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솔과 리딩에지, 호젤 부분에 변화를 둬 어드레스 때 좀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달라졌습니다. 외형상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사용해보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클럽별 핵심 디자인

톱라인 & 오프셋
클럽을 들고 면면을 살펴보면 어떠한 디자인인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드레스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페이스 모습과 톱라인의 두께, 오프셋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드레스 상태에서 보이는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일부에 불과하지만 클럽 전체로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얇은 톱라인은 솔이 넓더라도 헤드 전체가 날렵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손목의 로테이션(회전)이 느린 골퍼의 슬라이스 편차를 줄여주는 오프셋은 그 정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민감함과 둔감함을 내포합니다. 타이틀리스트 714 아이언 헤드 디자인에 따른 적절한 톱라인, 오프셋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프셋

 

 

솔 디자인
아이언샷은 볼을 멀리 보냄과 동시에 적정 탄도와 백스핀이 중요합니다. 때문에 최근 시장에 선보이는 아이언은 탄도를 높이고, 스핀양을 늘리기 위해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하는 추세입니다. 디자인 요소를 통해 무게중심을 낮추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헤드 모양이 둔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클럽의 성능에 있어서 이러한 디자인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골퍼의 선호도와 엇갈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타이틀리스트는 좀 더 날렵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부피에 비해 질량이 큰 텅스텐을 솔에 삽입하고 있습니다. 4종의 아이언 모두 일정 범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솔 두께를 채택한 것이 특징입니다.
솔디자인 골프 매거진 : 글 | 류시환 기자

타이틀리스트 714아이언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 타이틀리스트 714 아이언 AP1 자세히보기
◎ 타이틀리스트 714 아이언 AP2 자세히보기
◎ 타이틀리스트 714 아이언 CB 자세히보기
◎ 타이틀리스트 714 아이언 MB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