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골프 다이제스트]웨지, 바운스 효과를 누려라_#1. 웨지의 구조

2013-11-08

wedge_img_01

바운스 효과를 누려라
GAIN THE BOUNCE EFFECT

 그린 주변에서 냉탕온탕으로 파4 홀의 스코어카드에 아이스크림(8타)를 그렸다거나, 벙커에만 들어가면 위축된다거나, 아니면 어프로치에서 뒤땅이나 토핑을 일삼아 고민인 골퍼라면, 레슨프로나 연습장을 찾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장 먼저 웨지와 웨지의 바운스(Bounce)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골퍼에게 웨지, 또 바운스(Bounce)라는 용어는 그렇게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제조업체가 마케팅 초점을 온통 '비거리'에 맞췄고, 또 골퍼도 '비거리'에 목숨 걸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반 골퍼의 아이언 구매 패턴도 웨지에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 4~9번 아이언에 2~3개의 웨지(피칭, 갭, 샌드)가 포함된 세트가 주를 이뤘고, 골퍼는 세트 그대로 구입해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니 엑스트라 웨지에 대해 눈을 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엑스트라 웨지는 프로 골퍼나 로우 핸디캐퍼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좀 더 실력을 쌓은 이후의 선택이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그건 아닙니다.
 웨지의 거장이자 보키웨지로 대변되는 봅 보키는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상급자는 그린 공략을 잘하고 초ㆍ중급자일수록 그린을 많이 놓칩니다. 따라서 초ㆍ중급자가 웨지를 쓸 일이 더 많습니다"면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아마추어는 한 라운드에서 약 6~8번 정도 파온을 할 뿐입니다. 대부분의 홀에서는 벙커 샷과 피칭, 칩 샷, 로브 샷 등으로 그린을 노려야 합니다. 그때 거의 모두 웨지를 사용합니다. 웨지는 매우 다재다능한 클럽이지만, 모든 골퍼에게 다르게 작용합니다. 즉, 한 가지 타입의 웨지로 이렇게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수많은 웨지 옵션을 제공하는 이유입니다."

웨지는 초ㆍ중급자에게 더 중요하다.
 보키의 지적처럼 웨지는 초ㆍ중급자에게 더욱 유용한 클럽입니다. 투어의 각종 자료와 아마추어 통계 자료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남ㆍ여 프로의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그린적중률 평균은 65퍼센트 입니다. 어프로치 10번 중 6번 이상은 그린에 올린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의 자료에 따르면, 73타를 치는 아마추어 골퍼의 그린적중률은 평균 60퍼센트, 92타를 치는 골퍼는 19퍼센트로 나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기 플레이어는 10번의 어프로치에서 채2번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보기 플레이어는 업&다운(그린을 놓친 상황에서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과 샌드세이브율도 각각 12퍼센트, 8퍼센트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떤가요? 10번 중 8번을 짧은 거리에서 샷을 하고, 그린사이드에서는 10번에 1번 정도만 그린에 올립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사용하는 클럽이 거의 모두 웨지입니다. 아래 '셀프체크'에서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하이 핸디캐퍼일수록 숏게임에 공포를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숏게임을 운영하는 클럽에 대해 관심도, 지식도 많이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숏게임을 위한 클럽, 즉 웨지와 웨지의 바운스에 대해 고민해볼 때가 됐습니다. 봅 보키의 지적대로 웨지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거의 대다수의 골퍼에게 더 유용합니다.
  웨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헤드의 구성 요소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언은 헤드 제작 방식(포지드, 캐스팅)과 페이스 뒷면(머슬이나 캐비티, 스플리트 캐비티 등)을 살피면 되지만, 웨지는 소울(Soul), 이른바 헤드 바닥 쪽의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바운스의 릴리프(Relief), 폭과 캠버(Camver), 그라인드(Grind)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wedge
▶SELF CHECK : 셀프체크
아래 8가지 문항에서 2개 이상의 항목이라도 해당되는 골퍼라면, 숏게임에 상당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이런 골퍼라면 특히 웨지의 바운스에 대해 신경써야 합니다.

1. 잘 나가던 페이스가 한번의 냉탕온탕으로 무너졌다.
2. 벙커에만 들어가면 겁난다.
3. 벙커와 그린 주변에서 한 종류의 웨지로, 한가지 스타일의 샷을 한다.
4. 웨지로는 볼을 띄우지 못해, 러닝 어프로치만 한다.
5. 피칭과 샌드, 갭 웨지와의 거리 간격이 거의 없다.
6. 피칭과 갭웨지와의 거리 간격이 너무 크다.
7. 그린 앞에서 자꾸 토핑이 나서 어프로치 하기가 겁난다.
8. 웨지만 잡으면 생크나 토핑이 난다.
 
 
 
 

 

 

웨지의 구조
COMPOSITION OF WEDGE
웨지를 이해할 수 있는 용어와, 웨지의 구성 요소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또 각종 옵션을 선택할 때의 기준도 제시해드립니다.

wedge
1. SOLE CAMBER(소울 캠버)
소울의 리딩 에지부터 트레일링(Trailing) 에지까지의 굴곡. 적은 굴곡은 소울 폭과 바운스가 증가되는 효과를 주며, 부드러운 잔디나 모래에 적합합니다. 중간 굴곡은 모든 상황에 유용하며, 많은 굴곡은 소울 폭과 바운스가 감소되는 효과를 주며 단단한 코스에 유리합니다.

2. BOUNCE ANGLE(바운스 앵글)
웨지의 리딩에지로부터 소울의 가장 낮은 지점의 각도를 말합니다. 바운스는 잔디나 모래에서 웨지가 파고 들어가지 않고, 잘 빠져나오는 역학을 도와주는 소울의 형태입니다. 정도에 따라 하이, 미드, 로우 바운스로 나뉩니다. 하이바운스(9~14도)는 부드러운 잔디나 모래,  가파른 궤도의 스위에 적합합니다. 미드바운스(7~9도)는 모든 상황에서 두루 사용 가능하고, 로우 바운스(4~7도)는 단단한 코스와 평편한 궤도에 유용합니다.

3. SOLE GRIND(소울 그라인드)
소울 힐(Hill)에서 토우(Toe)까지의 트레일링 에지 부분의 형태와 곡선을 말합니다. 형태에 따라 M, T, L등으로 나뉩니다.

4. SOLE WIDTH(소울 폭)
소울의 리딩 에지부터 트레일링 에지까지의 폭을 말합니다. 넓은 소울 폭은 부드러운 잔디나 모래, 중간 폭은 모든 상황에서 유용하며, 좁은 폭은 단단한 코스 조건에 적합합니다.

바운스 선택
스윙스타일과 자주 플레이하는 코스 상태에 따라 바운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edge_img_03

▶쓸어치는 스타일
특징: 완만한 스윙 궤도로 디보트 자국이 엷거나 아예 없고 벙커 샷에서 모래를 적게 떠냅니다. 일반적으로 실수할 때는 토핑이 많습니다.
웨지선택: 일반적인 코스에서는 미드바운스, 단단한 코스에서는 로우 바운스, 부드러운 코스에는 하이바운스가 좋습니다

▶일반적인 스타일
특징: 보통의 스윙 궤도로 디보트 자국도 벙커 샷에서의 모래의 양도 보통입니다.
웨지선택: 미드 바운스의 웨지.

▶찍어치는 스타일
특징: 가파른 스윙 궤도로, 디보트 자국이 깊고, 벙커 샷에서 떠내는 모래의 양도 많습니다.
웨지선택: 하이바운스의 웨지가 좋고 특히, 벙커에서 더욱 적합합니다. 단단한 코스에서는 미드, 부드러운 코스에서는 하이바운스. 특히 낮은 로프트의 웨지는 미드, 높은 로프트의 웨지는 높은 바운스로 세팅합니다.
 

다양한 소울 그라인드
wedge_img_04

▶F타입: 적은 트레일링 에지의 풀(Full) 소울 디자인. 보통, 가파른 스윙 궤도의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S타입: 힐 릴리프의 풀 소울 디자인. 스퉤어, 또는 페이스 오픈에서의 로브 샷에 적합합니다.
▶M타입: 리딩 에지와 트레일링 에지가 오목한 초승달 모양의 소울 디자인. 페이스 오픈 샷, 보통, 가파른 궤도의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T타입: 소울 앞쪽으 좁은 바운스 표면과 넓은 트레일링 바운스 표면, 그리고 적은 소울 굴곡의 이중 바운스 소울 디자인. 높은 탄도의 로브 샷과 깊은 러프, 보통, 그리고 완만한 궤도의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L타입: 좁은 바운스 표면과 매우 적은 소울 굴곡의 초승달 형태의 소울 디자인. 로브샷과 단단한 코스 상황, 또 완만한 스윙궤도의 골퍼에게 적합합니다.

웨지 구성 순서
wedge_img_051. 그린 주변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로프트의 웨지(보통 58~60도)를 선택합니다.
2. 가장 높은 로프트의 웨지로 풀 스윙해 거리를 확인합니다.
3. 피칭웨지의 풀 스윙 거리를 파악한 후, 피칭웨지와 가장 높은 웨지의 풀 스윙 간의 거리 차이를 확인 합니다.
4. 거리 차이가 30야드 이상이라면 피칭과 샌드웨지 사이에 1개의 웨지를 추가합니다.
5. 웨지의 로프트는 4~6도 차이로 세팅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그러면 클럽 간의 거리 차이는 10~15야드가 됩니다.

글 노수성

다음 포스팅에서는 웨지 테스트에 대해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