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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매거진]타이틀리스트 TFC 체제의 확장

2017-07-10

타이틀리스트 피팅 센터(Titleist Fitting Center: TFC)가 영역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7월 TFC 서울, 부산, 광주를 차례로 오픈한 데 이어 1년 만에 네 번째 TFC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인천 영종도 드림레인지에 자리 잡은 TFC-스카이 72이다. 오는 7월 중순 오픈 예정인 이곳을 미리 다녀왔다.TPI, TPC, 그리고 TFC타이틀리스트는 ‘투어 지향 브랜드’로 수식된다.선수들이 투어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다양하고 우수한 제품을 만들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에게 최적화하는 일을 중요시한다. 이 역할에 있어 최전방에 자리하는 곳이 미국 캘리포나이주 샌디에이고 오션사이드에 자리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TPI)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이곳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타이틀리스트 TFC 체제의 확장 스윙스타일을 분석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다.우리나라에 TPI의 DNA를 이어 받은 시설이 등장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문을 연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Titleist Performance Center: TPC)로 세계 최초의 TPI 실내 버전이었다. 그런데 TPC의 탄생이 우리나라 골프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음에도 태생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나라가 1일 생활권이라지만 지방 골퍼에게는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많은 골퍼가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았다. 지난해 타이틀리스트가 한 곳의 TPC 대신 세 곳의 TFC 체제를 구축한 이유다.두 마리 토끼, 영역 확장과 주니어 지원TFC-스카이72 탄생 배경에는 서울 경기 서부권 영역 확장과 주니어 지원이 있다. TFC-서울이 쉴 틈 없이 가동되는 가운데 수도권골퍼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 수요를 충족할 새로운 공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림레인지는 장래 프로 골퍼를 꿈꾸는 주니어가 많이 몰린 곳이기도 하다. 수요 충족과 주니어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적지인 셈이다.기자가 시험 가동 중인 TFC-스카이72를 찾은 것은 지난 6월9일이다. 드림레인지 클럽하우스를 지나 연습장을 향해 나서자 타이틀리스트 로고가 새겨진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오픈 전 테스트 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내부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자세를 잡고 있었다.TFC-스카이72 박철완 선임피터의 말이다.“시설은 거의 완벽하게 갖췄다. 이곳에서 연습하는 주니어를 대상으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등을 살피는 테스트 기간이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더욱 완벽한 공간으로 탄생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실내 공간은 이전에 TFC에서 봤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골퍼의 스윙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양한 스펙의 헤드와 샤프트, 론치모니터 등)가 가지런히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TFC 특징 중 하나인 골퍼와 교감을 우선하는 피터(박철완 선임피터)가 존재했다. 다른 점이라면 스크린이 아닌 실외로 볼을 치는 것뿐이었다.기자는 박 선임피터와 함께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917 드라이버의 피팅을 진행하며 TFC- 스카이72의 차이를 살폈다. 하지만 볼이 날아가는 모습을 본다는 것 외에 이전의 TFC 피팅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마 수차례 경험을 통해 ‘최적의 피팅’에 대한 결과물을 예측하는 마음 때문에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스윙에서 나타난 특징을 살피고, 최적의 스펙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은 이전과 다름없이 즐거웠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전처럼 최적인 결과물이 손에 쥐여 있었다.1. 박철완 선임피터가 피팅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 . 박 선임피터가 스펙에 따라 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얘기하고 있다.3. 기자의 스윙에 적합하게 드라이버의 샤프트와 슈어핏을 세팅하고 있다.4 . 트랙맨 론치모니터로 분석한 샷 데이터를 설명하고 있다.5. TFC-스카이72에는 타이틀리스트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글_류시환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