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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앰배서더 배선우(Pro V1x) 프로 인터뷰

2018-09-07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든 용품을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하는 브랜드 앰배서더 배선우(Pro V1x) 선수는 KL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강자'로 통했습니다. 2016년 E1 채리티 오픈,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 대회 우승 이후 준우승만 무려 5차례 차지하며 우승 갈증에 시달리던 배선우 선수는 2018년 KLPGA 투어 하반기 세 번째 대회,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8타차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2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팀 타이틀리스트는 지난 주 끝난 한화클래식에서 단독 2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이번 주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한 시즌 6개 대회 연속 TOP 5 진입 기록에 도전 중인 배선우 선수를 만나 최근 선보이는 놀라운 퍼포먼스에 대해 물었습니다.질문1. 올해 단 한 차례 컷 탈락도 없고 우승 1번에 TOP 10 진입도 8번이나 하셨는데, 기복 없는 플레이를 위해 어떤 점을 가장 노력 하시나요?A. 이제 골프에 조금 눈을 뜬 거 같습니다. 작년 시즌까지는 깨닫지 못했던 거 같은데, 이제 투어 생활을 하면서 시야가 좀 넓어지고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좀더 마음 편안하게 골프를 할 수 있게 된 거 같고,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또 얼마전 ‘전화위복’이 된 계기도 있었고요.질문2. 전화위복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얼마전(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말씀하시는 건가요?A. 아니요, 6월에 열린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18 대회 때 였어요. 사실 그 대회를 기권하려 했었습니다. 목에 담이 심하게 들어서 도저히 스윙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공식 연습일 아침까지 클럽도 잡지 못했는데, 억지로 공식 연습 라운딩에 나가서 그냥 힘 다 빼고 되는 대로만 스윙을 했어요. 그런데 왠걸, 컨디션이 좋을 때랑 거리 차이도 안 나고 공도 훨씬 똑바로 가고 너무 좋은 거에요. 몸 컨디션이 최악이다 보니 그냥 마음 비우고 힘 빼고 스윙하는데 공은 너무 잘 날아가니 뭔가 뒤통수를 맞은 거 같았어요. 골프를 시작한지 15년 만에 힘 빼는 법을 깨닫게 된 거죠. 그 이후로 골프를 생각하는게 좀 달라진 거 같아요. 아무리 악쓰고 강하게 정확하게 용쓰면서 친다고 되는게 아니라 최대한 많은 걸 덜어내고 쳐야 골프가 좋아지는 거 같아요.질문3. 롱 아이언으로 멋진 샷을 많이 만들어냈고 올 시즌도 그린 적중률 상위권 (3위)에 올라 있는데, 비결이 뭔가요?A. 저는 어릴 때 그렇게 골프를 잘 치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거리도 멀리 못 쳤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롱 아이언을 많이 치게 되었고, 롱 아이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다른 선수들보다 실력이 떨어지고 거리도 짧으니 경쟁력이 있으려면 여자 선수지만 롱 아이언을 정말 잘 쳐야 한다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주니어 시절 정말 열심히 롱 아이언과, 우드, 하이브리드 샷 연습을 많이 했고 그게 투어에 올라와 보니 제게 정말 큰 자산이자 무기가 된 거 같아요.질문4.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롱 아이언이나, 우드, 하이브리드 같은 긴 클럽을 어려워합니다. 그들에게 혹시 도움 될 만한 Tip이 있을까요?A.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골프는 뭘 더하는게 아니라 덜어내야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골프볼 없이) 긴 클럽을 잡고 눈 감고 스윙을 계속 해보면 부드럽고 편안하게 스윙을 하실 거에요. 그때 몰래 골프볼을 가져다 놓으면 그 볼은 어떻게 될까요? 아주 잘 날아 갈 거에요. 아마추어 골퍼들은 긴 체가 부담스러워 더 강하게 빨리 공을 치려고 하는데 그러면 리듬도 망가지고 스윙 궤도도 당연히 문제가 생기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 긴 클럽을 치실 땐 무조건 힘을 빼고 부드럽게 휘두른다는 생각으로 하시는 게 제일 중요해요.#팀 타이틀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