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의 V와 모중경의 X박은신과 모중경은 “볼은 오직 타이틀리스트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사용하는 볼은 다르다. 타구감이 우선인 박은신은 V를, 의도에 따라 주길 바라고 컨트롤에 더 초점을 둔 모중경은 X를 사용한다. V or X, 온전히 그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 박은신2017년, 시즌을 시작하는 박은신의 퍼포먼스가 예사롭지 않다.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좋은 출발을 보인 박은신은 태국에서의 전지훈련 동안 모중경, 김경태 등 선배들로부터 쇼트 게임과 퍼팅 등 세심한 부분을 보완하며 더욱 안정되고 날카로운 샷으로 KPGA투어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 타이틀리스트 볼은?"흠….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 그게 믿음 아닌가? 믿는 볼.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줄곧 사용한 볼이다."
- V or X?"이번 V는 기존에 V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타구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거리가 조금 더 나가고 탄도가 높아졌다. 롱 게임에서의 퍼포먼스까지 좋아져 무척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 골프볼을 고를 때 퍼팅과 쇼트 게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퍼팅할 때의 타구감에 민감하다. 이번 V는 쇼트 게임과 퍼팅에서의 타구감이 부드러워 나와 잘 맞는다. 이것이 내가 V를 선택하는 이유다."
▣ 모중경지난해 매일유업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KPGA투어에선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베테랑 모중경. 많은 후배 선수들이 샷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찾아갈 만큼 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든든한 선배이자, 아직 우승컵에 목말라 있는 KPGA투어 대표 선수다. 이것이 바로 그의 2017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타이틀리스트 볼은?"1996년 투어에 데뷔한 이후, 지난해 거둔 우승까지 단 한 번도 타이틀리스트 볼이 아닌 때가 없었다. 타이틀리스트니까. 나에게 있어 유일한 볼이다. 타이틀리스트 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바로 ‘믿음’ 그리고 ‘퍼포먼스’다."
- V or X?"Pro V 1 x는 나를 위한 볼이다. 그것을 한 번도 의심해본 적 없다. 라운드를 몇 번 해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어떤 샷을 구사하든 간에 내가 의도한 대로 공이 움직여준다.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생각한 만큼 스핀이 걸리고 컨트롤하기도 쉽다. 무엇보다 볼의 일관성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언제나 Pro V1 x다"글 한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