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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왜? (Why The Titleist Apparel?) # 3 - Interview. 로렌조 로카텔리

2017-04-14

TG-원단공장-방문-28로렌조 로카텔리(Lorenzo Locatelli)
저지로멜리나 세일즈 디렉터와 인터뷰를 했다. 로카텔리는 우리 일행에게 이탈리아산 커피와 초콜릿, 그리고 원단에 대한 상식까지 꼼꼼히 제공했다.

TG : 골프 어패럴에 사용하는 소재 개발의 출발은?
로카텔리 : 우리는 시장에 가장 패셔너블한 색조를 전달하고자 컬러 트렌드와 패션에 대해 조사를 한다. 특히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을 위해서도 다양한 조사를 진행하는데, 골프 업계의 트렌드, 그리고 골프 패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아우터 제품 시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소재와 컬러를 뽑아내고 있다. 특히 우리는 향후 2년간의 트렌드를 파악해 제안한다.

새롭게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협력해 개발한 소재가 있는가?
우리는 올해, 지난해 타이틀리스트와 함께 개발해 성공했던 ‘원더라이트’와 연관된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개발된 아레스(Ares) 소재는 통기성과 퀵 드라이 기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아레스는 원더라이트와 함께 같은 컬러, 혹은 보색으로 배치하면 더욱 스타일리시한 차림을 제공할 수도 있다.

브랜드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런 프로그램은 없다. 우리는 외부 관계자를 우리 회사로 초대하고, 투어하는 일을 거의 하지 않는다. 까르비코나 저지로멜리나는 탄력성 있는 소재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기 때문에 우리의 노하우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이틀리스트는 우리와 상당히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는 파트너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특별히 초청해 우리의 강점을 소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본사의 매니저뿐 아니라 영업팀, 타이틀리스트어패럴의 브랜드 스토어 대표와 매니저도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타이틀리스트는 다른 브랜드와 어떤 면에서 다른가?
타이틀리스트는 품질 관리, 소재를 거래하는 파트너 선정, 그리고 원재료 선택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더욱이 골프에만 집중하고 있는 브랜드다 보니 골퍼가 바라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덕분에 타이틀리스트는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하고 골퍼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타이틀리스트 방문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강점이라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우리 설비의 사이즈와 구조를 알려주고 싶었다. 저지로멜리나와 까르비코의 강점이 더 와 닿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소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모습과 노력, 그리고 컬러가 어떻게 선택되고 생산되는지 그 이면을 더 잘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길 바랐다.

추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타이틀리스트는 까르비코와 저지로멜리나에 정말 특별한 파트너다. 우리는 타이틀리스트와 거래하는 하나의 주요 공급처인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타이틀리스트의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DID YOU KNOW ? 까르비코 & 저지로멜리나
TG-원단공장-방문-29▲환편기계
TG-원단공장-방문-30▲경편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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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과정
TG-원단공장-방문-32
▲품질관리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Lombar dia) 평원과 산악지대가 만나는 곳에 까르비코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유럽의 많은 클래식 브랜드가 창립자나 가문의 이름, 거주지 이름을 사용한 것처럼, 동네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한 회사 까르비코는 1962년에 창립된, 55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까르비코는 경편(經編) 원단의 세계 최대 공급자다. 나일론 원사를 사용한 경편 직물로 뛰어난 신축성이 최대 장점이다. 유연하면서도 편안한 움직임을 돕는 제품으로 등산복이나 수영복, 속옷, 스키복 등에 주로 사용한다.

경편, 환편 원단 공급.100% 이탈리아산
티셔츠와 니트류에 주로 사용하는 환편(丸編)원단도 공급한다. 환편 원단은 까르비코에서 분리(1977년)한, 유럽 최대의 환편 직물 업체인 저지로멜리나가 담당한다. 까르비코와 저지로멜리나 이렇게 두 브랜드로 나눈 것은 경편과 환편 직물 생산 방식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까르비코는 대량 생산에 적합한 경편 제품, 저지로멜리나는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리한 환편 제품만 만들어내면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제품은 100% 이탈리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자재 수급부터 생산, 염색, 품질 관리까지 대규모 생산 라인을 갖추고 모든 공정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 이렇게 일관된 시스템을 통해 탁월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글 노수성│사진 고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