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를 동경하는 마니아라면 주목! 갖고 싶던 꿈의 골프용품이 있으신가요?
<타이틀리스트>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2014년 전 반기동안 독자 여러분이 꿈꾸던 골프용품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매월 차례로 선보여지는 타이틀리스트 골프용품 중 꿈꿔온 골프용품이 있다면 지금 바로 Dream Equipment에 도전해보세요!
월별 진행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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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드라이버(913D2, 913D3) | 3월- 페어웨이우드&하이브리드 (913F, 913H) | 4월- 보키 디자인 웨지 (SM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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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퍼터(Scotty Cameron) | 6월- 아이언 (714 CB&MB) | 7월- 아이언 (714 AP1&AP2) |
※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방법
Chapter 1. <서울 골프매거진>의 독자엽서로 참여 신청
Chapter 2. <서울 골프매거진> 홈페이지(golfmagazine.hankooki.com)에 참여 신청
Chapter 3. 이메일(soonsoo8790@nate.com)로 사연 보내기
*원하는 아이템에 응모한 독자를 선정해 피팅 후 꿈의 골프용품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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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5 웨지 행운의 주인공이 선정됐습니다.
“우와~ 이런 데가 다 있었어예? 제가요. 타이틀리스트 광팬이거든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여서 피팅했을 긴데. 진짜 아쉽네요.” 휘둥그레진 눈으로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TPC)를 살피던 이달의 독자. 경남 창원에서 새벽에 출발해 TPC를 찾은 그는 구수한 사투리로 연신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첨단 시설을 갖춘 TPC 에서 비롯된 그의 감탄이 안타깝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요.
이달에 소개할 독자는 신정훈 (32)님 입니다.
첨단 스윙 분석 & 피팅의 한계
“왼손잡이거든요.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연습장에 가니까 오른손으로 치라는 거예요. 오른손으로 똑딱이 3일 하다가 그만뒀어요. 그런데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레슨 안 받고 혼자 왼손으로 했죠. 이제 1년6개월 됐는데 코스에서 90타 정도 칩니다.” 왼손잡이의 고충이 한가득인 신씨의 지나온 시간입니다. 그런데 그를 타이틀리스트 웨지 피팅에, 그것도 출시를 앞둔 SM5 웨지 피팅 독자로 선정한 것은 왼손잡이여서만은 아닙니다. “골프가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타이틀리스트를 사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왼손용을 살 데가 없었어요.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서울 논현동에 와서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를 사가지고 내려갔어요. 왼손잡이 타석이 없어서 시타도 못해보고, 그냥 추천해주는 스펙으로 샀어요. 한참 쳤는데 이게 나한테 맞나 싶데요. 웨지도 잘 맞추면 좋긴 한데 전체적으로 분석해주면 정말 고맙겠어요.”
신정훈 님의 구구절절한 사연입니다. 그런 그의 얘기를 옆에서 유심히 듣던 김민철 차장이 호탕하게 웃으며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김민철 차장은 “그동안 많이 답답했겠다”며 “오늘 그 답답함, 속 시원히 풀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이거 지방에도 만들면 안 됩니까”
김민철 차장은 신씨를 스윙분석실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신정훈 님에게 스트레칭과 연습스윙으로 몸을 풀게 한 사이 그의 골프백을 유심히 들여다봤습니다. 인터뷰에서 얻은 정보에 클럽 정보를 더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스윙 분석이 더해지면 골퍼의 현재를 완벽히 알아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어떤 클럽이 적정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클럽이 몸에 맞는지 다른 클럽도 분석해달라고 하셨지만 원래 쇼트게임 피팅에도 롱게임 분석이 더해집니다. 타이틀리스트는 타 브랜드 피팅과 다릅니다. 우리는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웨지샷까지 분석하겠습니다.” 스윙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그 결과 드라이버 샷거리는 250m, 6번 아이언은 170m였습니다. 전형적인 장타자였습니다.
짧은 구력에 비해 매우 안정적인 스윙이었고, 헤드스피드가 상당히 빠른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리고 웨지 스윙분석으로 넘어갈 즈음, 김차장이 “쇼트게임에서 뭘 얻고싶냐”는 물음을 던졌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신정훈 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52°와 56°를 쓰는데 뭔가 어정쩡한 것 같아요. 피칭웨지로 130m를 치는데 52°로 100m를쳐요. 30m나 거리 차이가 나니까 힘들죠. 80m 안쪽에서 무조건 56°만 칩니다.” 김민철 차장은 신씨의 말에 진한 한숨을 토해냈습니다. 제대로된 피팅 없이 골프를 한다는 점, 골프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점에서 나온 아쉬움이었습니다.
다시 스윙 분석이 진행됐습니다. 한참 뒤 김민철 차장이 말을꺼냈습니다. “문제가 된 피칭웨지와 52°의 거리 편차는 로프트 변경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50°, 54°, 58° 3개로 세팅하면됩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바운스라는 또 다른 선택을해야 합니다. 신정훈 씨는 그린 주변에서 피치샷만 하고 있어요. 미스샷 확률이 높은 피치샷 대신 굴리는 러닝어프로치샷을 반드시 터득해야 합니다. 그 때 중요한게 바운스입니다.” 바운스는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았을 때 리딩에지와 지면이 이루는 각도입니다. 또한 솔의 굴곡진 모양을 칭하기도 합니다. 바운스는 크고 작음에 따라 임팩트 때 헤드가 지면을 파고드는지, 튕기듯 스쳐 지나는지를 결정합니다. 골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웨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셈입니다.
“우와~ 진짜 여기 진작에 왔어야하는데. 오늘 제대로 배우네요. 이런 데가 지방에도 있으면 우리 같은 골퍼들이 혜택을 많이 볼 건데. 지방에는 안 만드나요.” 신정훈 님의 말에 김민철 차장은 너털웃음을 터뜨렸습니다. 2시간 동안 스윙분석과 대화로 그의 골프 스타일에 변화를 이끌었다는 것에 대한 만족의 표시였습니다. 현재 첨단의 혜택에서 배제된 채 자신의 힘으로 골프 실력을 키워가는 골퍼가 많을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김차장의 너털웃음을 전해주고 싶은 것은 왜일까요.
Mini Interview
“진짜 좋은 경험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구입하기도 쉽지 않은데 타이틀리스트만 고집한다고요. 특히 제대로 분석도 안 하고 샀다고 놀렸거든요. 그런데 제가 오늘 제대로 보상 받네요. 오늘 진짜 좋은 경험했습니다. 이제 골프를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이런 데가 있는줄 알았다면 진작에 왔을 건데. 아무튼 고맙습니다.”
행운의 독자_신정훈 님 축하드립니다!
글 | 류시환 사진 | 임민철